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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종연 빠진 '여고추리반3', 티빙 '추리 예능' 흥행 이을까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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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여고추리반3 /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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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티빙의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이 시즌3로 돌아온다. 올해 초, '크라임씬 리턴즈'로 유의미한 성적을 얻은 티빙이다. '여고추리반'까지 추리 예능 연타 흥행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28일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긴 전학 인사 영상이 공개됐다.

박지윤, 장도연, 비비, 재재, 최예나까지 지난 시즌에서 활약했던 출연진들이 다시 뭉쳐 한층 강화된 추리 세계관을 예고했다.

'여고추리반'은 지난 2021년 티빙의 첫 오리지널 예능으로 출발해 시즌1, 시즌2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출연진들의 신선한 조합, '더 지니어스' '대탈출' 정종연 PD의 합작이 추리 마니아들의 '과몰입'을 유발한 것. 특히 시즌2는 방송 8주간 '여고추리반2' UV(시청자 수) 총합은 시즌1과 비교했을 때 약 120%(동일 기간 기준)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여고추리반'은 시즌별로 나뉘어 있지만 새라여고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사건 속 비밀을 하나씩 추리하는 과정에서 출연진들이 앞선 시즌 속 사건을 떠올리고, 점점 몰입하는 모습은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이번 시즌3 역시 5명의 출연자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새로운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임수정 PD는 "현실감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보다 많은 자료들을 조사하며 심혈을 기울였고, 따라서 이전 시즌보다 더 큰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반전 세계관에 대해 귀띔했다.

티빙은 앞서 올해 설 연휴, '크라임씬 리턴즈'를 공개하며 추리예능 맛집 서막을 알렸다. 7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은 당초 JTBC에서 티빙으로 이동해 OTT의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

'크라임씬'은 정교한 세트장, 탄탄한 스토리와 단서, 출연진들의 명확한 캐릭터 숙지 등으로 매시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마니아층도 상당하다. 7년이란 오랜 기다림 끝에 OTT 티빙으로 컴백한 '크라임씬'은 공중파에선 가능하기 어려운 고자극 수위의 사건, 거대한 세트장으로 팬들의 묵은 갈증을 풀어줄 수 있었다.

유의미한 성적도 이뤄냈다. '크라임씬 리턴즈'는 공개 후 티빙 오리지널 중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등극함과 동시에 지난 시즌인 '크라임씬2', '크라임씬3'까지 티빙 차트에 올리는 기록도 썼다.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수 속에 퇴장한 '크라임씬 리턴즈'의 기운은 약 3년 만에 돌아오는 '여고추리반3'가 받게 됐다. 티빙 첫 오리지널 추리 예능의 귀환이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정종연 PD 하차 후 새로운 PD가 투입됐다는 것. 출연진들의 조합만큼이나, 정종연 유니버스를 기대했던 팬들에겐 아쉬울 따름이다. '여고추리반'의 결을 지키면서도 또 다른 기록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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