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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선두 울산 vs 11위 전북, 30일 리그 첫 승부…기울어진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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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개막 3경기서 졸전 펼치며 2무1패 무승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부진 길어지면 입지 흔들

K리그1 3연패 도전 울산, 2승1무 단독 선두

뉴시스

[서울=뉴시스]울산 주민규. 2024.03.04. (사진=울산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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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단독 선두에 자리해 프로축구 K리그1(1부) 3연패를 노리는 울산 HD와 개막 3경기에서 졸전을 펼치며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전북 현대가 리그에서 첫 '현대가(家) 더비'를 펼친다.

울산과 전북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승부를 펼친다. 올해 리그에서 벌이는 첫 대결이다.

두 팀은 이달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대결을 펼쳤는데 울산이 웃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맞대결 결과와 리그 초반 행보를 보면 울산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모양새다. K리그1을 대표하는 두 리딩 클럽의 정반대 행보다.

우선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1라운드(1-0), 김천 상무와 2라운드(3-2)에서 2승을 쌓았다.

지난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에선 3-3으로 비겼지만 2승1무(승점 7)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위 광주FC(2승1패 승점 6)에 승점 1점 앞선 단독 1위다.

가장 많은 7골을 터뜨리며 우승후보다운 화력을 과시 중이다. 이동경(3골), 마틴 아담(2골), 아타루, 장시영(이상 1골)이 고르게 터졌다. 두 번째로 실점(5실점)이 많은 건 불안 요소.

지난해 4위에 머물러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는 전북은 매우 불안하게 출발했다. 2무1패(승점 2)로 12개 구단 중 11위까지 밀렸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개막전에서 1-1로 비겼고, 수원FC와 2라운드(1-1) 역시 무승부였다. 3라운드에선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김천에 0-1로 일격을 당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 5경기에서 3무2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을 앞두고 울산과 함께 양강으로 꼽혔던 걸 감안하면 매우 어울리지 않는 행보다.

라이벌 울산에 챔피언스리그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밀린데 이어 리그에서도 부진에 빠져 분위기가 잔뜩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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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단 페트레스쿠 전북현대 감독이 1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6차전 전북현대와 방콕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3.12.13.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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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이번 울산과 대결에서 반드시 원하는 결과와 승점을 얻어 반전을 꾀하려는 배경이다.

자칫 안방에서 울산에 완패하거나 기대이하의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입지도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선두에 자리한 라이벌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며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울산 입장에선 시즌 초반 처진 전북의 기세를 확실히 꺾을 수 있는 기회다.

두 팀 주축 선수들은 이달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국가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울산은 주민규,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 골키퍼 조현우가, 전북은 송민규, 김진수, 박진섭이 황선홍호에 합류했다가 복귀했다. 휴식기 이후 처음 갖는 경기라는 점이 변수라면 변수다.

라이벌 구단의 대결답게 팬들의 관심이 크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28일 정오 기준으로 일반 예매에서 이미 2만여 석을 돌파했다. 시즌권 구매자를 고려하면 지난 1일 대전과 홈 개막전에서 기록한 2만4762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으는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31일 강원FC를 상대로 첫 공격포인트 사냥에 도전한다.

앞서 1~3라운드에 모두 출전했지만 공격이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여전히 몸을 만들며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

시즌 초반 2연승을 달리다가 3라운드에서 포항에 0-1로 덜미가 잡힌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31일 대구FC와 4라운드 승부를 펼친다. 1무2패(승점 1)로 최하위에 처진 대구는 탈꼴찌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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