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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Y초점] 황정음, 프로의식 빛난 공식석상…'7인의 부활' 제발회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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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연기,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니까요. 열심히 본업을 집중해서 끝마쳤습니다."(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 中 황정음)

배우 황정음(39) 씨가 이혼 발표 후 첫 공식 일정을 프로답게 마쳤다. 작품을 이끄는 주연배우로서의 책임감과 오랜 연예계 활동으로 다져온 내공이 빛난 순간이었다.

황정음 씨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전 시즌인 '7인의 탈출'에 이어 '7인의 부활'에서 주인공 '금라희' 역을 맡아 주연배우 자격으로 취재진과 만난 것.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오준혁 감독을 비롯해 8명의 주연배우들이 함께 했다. 그러나 취재진의 관심은 이들 가운데서도 단연 황정음 씨에게 집중됐다. 최근 이혼 소송 등 가정사가 논란이 된 후 취재진 앞에 처음 서는 자리였기 때문.

이날 황정음 씨는 작품의 톤 앤 매너에 맞춘 듯 세련된 올블랙룩 차림으로 등장했다. 다소 야위어 보였지만 은은한 미소를 잃지 않은 상태로 무대에 오른 그는 사회자의 주문에 여러 포즈를 자연스럽게 취하며 포토타임을 마쳤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황정음 씨의 심경과 작품에 임하는 마음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처음부터 개인사로 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7인의 부활' 촬영을 강행한 것이 힘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이 나왔고, 황정음 씨는 예상했다는 듯 담담하게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먼저 "우선 저희가 2년 정도 준비하고 촬영하는 기간이 있었던, 온 열정을 쏟아부은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로 배우분들, 감독님, 스태프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라고 작품을 함께 준비한 이들을 언급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촬영 기간 동안 어렵지는 않았냐는 말에는 "연기는 연기,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무슨 일이 있어도 배우는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한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라 전혀 같이 생각하지 않았다. 열심히 본업을 집중해서 끝마쳤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여줬다.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엄마로서는 한결같은 모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황정음 씨는 '7인의 탈출'과 '7인의 부활'을 통해 연기자 인생에서 가장 수위 높은 악역에 도전했는데, 그가 연기하는 '금라희'는 단 한 번도 엄마인 적이 없었던 인물이다. 실제 모습과는 상반된 캐릭터.

이에 연기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원래 개인주의였다. 저의 삶은 아이를 낳기 전과 낳기 후로 나뉜다. 저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아들들에게 감사한 엄마다. 그래서 드라마 속 캐릭터를 이해하고 다가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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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돋보인 건 배우로서의 프로다움이었다. 주연배우라 할지라도 불가피한 경우 제작발표회 일정에 불참하거나,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순서에 앞서 작품 외적인 질문은 자제해달라는 공지를 내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황정음 씨는 의연하게 모든 순서에 임하며 주연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앞서 SNS 상에서 남편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연이어 올리며 아슬아슬함을 자아내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이처럼 꾸밈없이 진솔한 태도와 시원한 입담이 그가 팬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는 이런 진솔한 면모를 최근 각종 웹예능과 콘텐츠에서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작품에 임하는 진정성은 신작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충분했다. 황정음 씨는 "시즌1 때는 강렬한 악역이 처음이라, 세게 연기했다. '7인의 부활'에서는 스토리에 따라 달라지는 라희의 다른 결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악역이라 소리를 계속 지르다 보니 복식호흡이 좋아졌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그가 출격하는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력한 공조를 그린다. 오는 29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 SBS]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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