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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ML 6팀+日 3팀 러브콜…FA 최지만, 메츠와 1년 '최대 47억' 스플릿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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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자유계약(FA) 신분이던 최지만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손을 잡았다.

최지만의 매니지먼트사인 'GSM'은 17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GSM'에 따르면 최지만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메츠 구단 지정 병원에서 메디컬체크를 한 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스플릿 계약은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이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중 소속에 따라 조건이 달라진다. 대부분 마이너리거가 계약하는 형태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경우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총액 350만 달러(약 46억7000만원)를 받는다.

'GSM'은 "최지만은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6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이중에선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며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에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프로야구(NPB) 3개 구단도 계약을 제안했으나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전했다. 아직은 일본에서 뛸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최지만의 커리어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을 만한 계약이었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를 거쳤다. 꾸준히 빅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8시즌 동안 525경기에 나선 최지만은 타율 0.234,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190득점, 장타율 0.426, 출루율 0.338 등을 기록했다. 수비에선 1루수로 2835⅔이닝, 좌익수로 114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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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엔 각종 부상으로 주춤했다.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시즌 초반 아킬레스건 부상에 부딪혔다. 4월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공백이 길어졌다. 두 달 이상 자리를 비운 뒤 7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복귀를 알렸다.

8월 초 다시 트레이드를 겪었다. 이번엔 샌디에이고로 향했다. 그러나 8월 15일 왼쪽 갈비뼈 염좌 진단을 받으며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9월 초에는 재활 경기 도중 발등을 다쳤다. 골절은 아니었지만 여파가 계속됐다. 9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결국 최지만은 지난해 39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0.163(104타수 17안타) 6홈런 13타점 12득점 등 저조한 성적을 냈다. 2023시즌을 마친 최지만은 "몸 상태가 더 호전될 수 있도록 재활하고 있다. 워낙 수술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한 번씩 체크한다"며 "힘든 시즌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같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 시간을 계기로 다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 어느 팀으로 갈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에이전트가 알아보고 있다"며 "2024시즌에도 목표는 똑같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싶다. 그래야 성적도 따라온다"고 말했다.

몸값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FA 자격을 얻었다.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 대부분 팀이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 'GSM'은 지난달 31일 "아메리칸리그(AL) 3~4개 팀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새 소속 팀은 다음 달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최지만의 최종 선택은 메츠였다.

당장 메이저리거로서 자격을 보장받진 못하지만,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반등해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려 한다.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리는 메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첫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메츠는 오는 25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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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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