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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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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부는 사나이' 前 맨유 린가드, K리그 서울 입단설 제기..."충격 이적 결심, 사우디-터키 거절하고 韓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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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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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K리그 상암벌서 피리 부는 세리머니가 나올 수 있을까.

영국 '풋티 인사이드'의 기자 피터 오 루크는 2일(한국시간) "제시 린가드가 데드 라인을 앞두고 K리그로 향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출신의 그는 조만간 이적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입단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맨유와 웨스트햄 등 여러 팀을 걸치면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방출당하면서 무적 신분이 됐다. 그는 바로 여러 팀 복귀설이 제기됐으나 모두 입단에 실패했다.

당시 관건은 연봉.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이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사우디 아라비아 알 이티파크, 미국 메이저리사커(MLS) 입단설이 제기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무산된 이유로는 린가드의 거액 연봉 요구가 이유라는 주장도 있었다.

심지어 린가드는 FC 바르셀로나에게 역제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바르사에게 자신을 최저 연봉을 잡고 데려가라고 했다. 연봉 문제로 인해서 겨울 이적 시장서 제대로 된 보강이 어려운 바르사이지만 린가드를 데려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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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신분으로 계속 시간을 보내고 있는 린가드는 맨유 선배 폴 스콜스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다. 스콜스는 SNS에 올라온 린가드의 훈련 모습을 보고 "계속 훈련만 할래? 아니면 진짜 축구를 시작할래?"라면서 얼른 그라운드 복귀를 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상황서 갑자기 린가드의 K리그행 루머가 나왔다. 피트 오 루크는 "린가드는 충격적인 K리그 입단을 앞두고 있다"라면서 "그의 이적은 데드라인 데이를 앞두고 성사될 것"이라고 충격적인 소식을 알렸다.

단 이런 루머에도 현실성은 낮다. 실제로 린가드는 사우디 클럽에게 무려 주급 30만 유로(약 4억 3326만 원)를 요구해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K리그 팀의 연봉이 린가드에게는 마음이 들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그가 주급만 포기하면 당장이라도 PL 복귀도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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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린가드가 K리그에 입단한다면 역대 최고 네임의 외인 중 한 명이 될 확률이 높다. 특히 유럽 축구의 연봉 인플레 이후에는 보기 힘들었던 대형 외인이 K리그를 향하는 것이다. 또한 린가드는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한국의 최고 인기팀 맨유 소속이었을 뿐만 아니라 린가드는 특유의 세리머니로도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특유의 골을 넣고 피리 부는 특유의 유쾌한 동작으로 인해서 축구 팬들이라면 한 번 쯤 그의 세리머니를 봤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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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정확하게 이적 구단을 명기했다. 이 매체는 "린가드는 FC 서울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그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한 2년 계약에 구두로 동의했다"라면서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튀르키예서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하고 K리그로 향한다"고 설명했다.

여러모로 다소 허황되게 들렸으나 린가드의 K리그 이적설은 영국 매체서도 진지하게 보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정말 한국으로 온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을 린가드가 상암벌서 뛰는 것을 볼 수 있을까. 피리 부는 사나이의 행보에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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