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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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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설의 딸' 흥국생명 윌로우, V리그 데뷔전서 17득점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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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와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데뷔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윌로우는 3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치른 도드람 2023-2024 V리그 방문 경기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해 김연경과 같은 17점을 터뜨렸다.

지난 22일 입국해 일주일 남짓 손발을 맞춘 것 치곤 좋은 성적이다.

2위 흥국생명은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고 11일 만에 재개된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0(25-22 28-26 25-19)으로 완파하고 선두 현대건설(승점 58)을 5점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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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윌로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윌로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03승, 탈삼진 4천875개를 남기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유명하다.

아버지처럼 왼손잡이이며, 208㎝인 부친을 닮아 키도 191㎝로 큰 편이다. 윌로우는 아버지의 상징인 51번을 단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볐다.

흥국생명의 오른쪽 날개로 나선 윌로우는 1세트 7-7에서 왼손 백어택으로 V리그 첫 득점을 낸 뒤 세트 포인트에서 역시 후위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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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 퍼붓는 흥국생명 레이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윌로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지만, 왼쪽 날개로 출전한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의 맹타가 더욱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레이나는 아시아 쿼터로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 입단한 키 177㎝의 공격수다.

레이나는 1세트에서만 11점을 퍼부은 뒤 2세트에서는 윌로우(7점)와 12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의 주포 김연경은 2세트 듀스에 접어든 뒤 도로공사가 세트 포인트에서 서브 범실로 거푸 찬스를 놓치자 연속 시간차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어 해결사 이름값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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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의 왼손 강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레이나(22점), 김연경과 윌로우 삼각편대를 앞세워 3세트에서도 거세게 도로공사를 몰아붙여 손쉽게 승점 3을 추가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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