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카타르 현장] '부상 아웃' 김승규 잊지 않은 캡틴...세리머니 후 No.1 유니폼부터 찾은 손흥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손흥민은 득점 후에도 김승규를 잊지 않았다. 김승규 유니폼을 들고 그를 위한 세리머니를 하면서 클린스만호를 다시 하나로 만들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FIFA 랭킹 8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치르는 중이다.

대한민국은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선다.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진을 구성하고 박용우, 황인범이 중원에 나섰다.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이 2선에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은 조규성이었다. 홍현석, 송범근, 이순민, 문선민, 박진섭, 정우영, 김영권, 오현규, 김태환, 김지수, 양현준이 벤치 명단에 나선다. 김승규, 김진수, 황희찬은 제외됐다.

요르단은 야지드 압둘라, 압둘라 알 나시브, 야잔 알 아랍, 알리 올완, 무사 알 타마리, 야잔 알 나이마트, 마흐무드 알 마르디, 라야엘 아예드, 살렘 알 아자인, 니자르 알 라시단, 에산 하다드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5분 황인범이 내준 걸 손흥민이 빠져 들어가며 받았다. 요르단 주장 하다드 태클에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의 최초 판정은 정상 진행이었다.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고 주심은 온 필드 리뷰까지 봤다. 최종 판정은 페널티킥이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알 투마마 스타디움의 한국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김승규를 잊지 않았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는 훈련 도중 부상을 입어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부상을 당한 김승규는 소집해제가 됐고 향후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김승규 부상을 두고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다. 김승규가 부상으로 인해 중도 하차한 부분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부상도 축구의 일부이니까 또 받아들여야 되는 상황이다. 중요한 거는 대회를 치르는 동안 김승규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부상도 있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앞을 봐야 한다는 말을 던졌다. 모든 팀을 존중해야 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재성은 "경기 앞둔 소감 전에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선수가 발생한 것에 너무나 안타깝고 조금 슬프다. 같이 준비했던 시간들을 잊지 않고 선수들이 원하는 몫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고 마음을 잘 모아서 준비를 잘했다. 16강을 앞두고 중요한 순간이라 승리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5년 전 이재성도 김승규처럼 부상으로 인해 중도 낙마한 적이 있다. 이재성은 "김승규 형의 입장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선수로서 부상이 주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이렇게 다치게 돼 너무 속상한 마음이다. 그래도 감독님이 말한 것처럼 25명이 대기하고 있고 선수들이 잘 준비한 상태라 더 동기부여를 가지고 승리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도 김승규를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세리머니 후 벤치로 가 등번호 1번 김승규 유니폼을 받고 높이 들었다. 경기장엔 함께 하지 못했어도 경기를 지켜보고 있을 김승규를 생각한 것이다. 주장의 품격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골, 김승규를 위한 세리머니 속 한국은 더더욱 흐름을 잡으며 요르단을 밀어붙이는 중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