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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가장 중요한 제품은 아이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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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가장 중요한 제품은 아이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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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0일(미 현지시각 오전 10시) 아이폰 새 시리즈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미 IT 매체 기즈모도(Gizmodo)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이 달 애플의 가장 중요한 신제품은 아이폰이 아니다’라고 분석 보도했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아이폰은 그저 iOS를 유저들에게 ‘배달’하는 체제일 뿐이며, 10일(현지 시각)이나 이달 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iOS7이야말로 애플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성과물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애플을 이어온 것은 3, 3GS, 4, 4G, 5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iOS같은 소프트웨어임을 강조하며, 애플은 지금까지 한 번에 많은 것을 보여주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시스템을 개발, 공개하는 방향을 택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애플의 가장 최신 운영체제는 지난 7월 출시된 iOS7 베타버전이다. iOS7 베타는 사용자의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기는 하지만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나 윈도폰에 비하면 다소 진부하고 딱딱한 느낌을 줬던 이전의 iOS 버전들에 비해, iOS7 베타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하고, 제어센터를 좀 더 쉽고 빠르게 설정할 수 있도록 바꾸었다. 오늘의 해야 할 일을 한 눈에 보여주는 ‘오늘’ 기능이나, 다양한 사진을 찍고 편집할 수 있는 카메라 등 기능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동시에 미학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다.

기즈모도는 애플의 아이폰을 구매하는 미래의 소비자들은 아이폰의 디바이스를 보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아닌, iOS7을 보고 구매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구입 시, 현대의 소비자들은 소프트웨어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이들의 분석. ‘이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보다는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인지 아니면 iOS인지’, ‘이 해당 운영 체제들이 어떤 앱들을 다룰 수 있고, 어떤 생태계를 사용자 개인이 즐길 수 있는지’가 바로 구매포인트이며, 애플도 그것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네티즌들은 이 분석 기사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해당 보도에 동조하며 자신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운영체제라고 언급한 이들도 있는 반면, HTC One의 듀얼 프런트 스테레오 스피커나 노키아 1020의 카메라를 예로 들어 ‘그래도 아직은 하드웨어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한 이들도 상당수다.

노태경 기자 andreastor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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