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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앞둔 유통가 “주방용품 반짝 특수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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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앞둔 유통가 “주방용품 반짝 특수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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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명절을 앞두고 주방용품 판촉에 돌입했다. 명절에는 음식 마련때문에 프라이팬 등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20일까지 프라이팬을 전 브랜드에 걸쳐 20% 할인 판매한다. 10일 홈플러스 서울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프라이팬을 비롯한 주방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가 명절을 앞두고 주방용품 판촉에 돌입했다. 명절에는 음식 마련때문에 프라이팬 등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20일까지 프라이팬을 전 브랜드에 걸쳐 20% 할인 판매한다. 10일 홈플러스 서울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프라이팬을 비롯한 주방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주방용품 특수 잡기에 나섰다.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주부들이 본격적으로 주방용품 구매에 나서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GS샵 주방용품의 설·추석 시즌 매출은 연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할 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홈쇼핑들은 방송 편성 비중을 늘리고 대형마트는 기획전을 열고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9월 추석 특집 방송을 시작하면서 주방용품 편성비중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지난 7~8일에는 '리빙 특집 방송'에서 실리트 압력솥 세트, 쿠첸 압력밥솥, 에델코첸 스텐냄비세트 등을 판매해 목표치보다 약 20%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날 특집 방송에서는 자동주문전화 구매 시 할인, 사은품 추가 증정 등 풍성한 혜택을 증정했다.

CJ오쇼핑도 이달(9월2~22일)들어 주방용품 방송 편성 비중을 지난달(8월2~22일)보다 77%가량 확대했다. 주로 마셰코 스텐냄비, 한쿡콤비팬, 해피콜, 르에시앙 등 다양한 브랜드의 냄비세트 위주로 방송이 늘린 것이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8월과 9월 주방용품 편성을 다른 달보다 11% 늘렸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추석을 겨냥해 8~9월 주방용품 수요가 늘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가격인하와 특별 사은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해 높은 매출을 이끌고 있다. 지난 8월 29일 ELO 스텐레스 냄비세트(12만9000원) 방송에서 추석을 겨냥해 'IH 저압냄비'(시중가 10만원)를 특별 사은품으로 제공했는데, 45분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매진되며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대형마트도 일제히 주방용품 기획전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11일부터 19일까지 잠실과 서울역 등 전국 100개 점포에서 '주방용품 기획전'을 벌인다. 휘슬러 이맥스 클래식 프라이팬은 정상가보다 30% 할인한 2만9000원에, 테팔 세이버리 프라이팬은 1만98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설, 추석 명절기간이 포함된 1월, 9월의 주방용품 매출은 다른 달보다 20%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프라이팬'의 경우 명절이 포함된 달의 매출이 다른 달보다 50% 가량 많았고, '전기 팬'의 경우에는 명절 기간 매출이 다른 달보다 10배 이상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설명했다.

홈플러스도 10일부터 20일까지 '주방 브랜드 대전'을 연다. 부침요리에 사용되는 프라이팬은 전 품목 20% 할인 판매한다. 테팔 프라이팬(28cm)은 다음달 8일까지 1만9800원에 균일가에 선보인다. 허혜연 홈플러스 가정용품팀 바이어는 "연간 프라이팬의 매출 중 명절기간에만 판매되는 매출이 23%일 정도로 추석과 설에 프라이팬이 집중 판매되는 경향이 있다"며 "부침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프라이팬을 비롯해 보조 용품인 뒤집개와 채반 등 다양한 주방 소품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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