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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고딩엄빠', 또 조작 논란…"폭언=연출" 폭로 vs 제작진 "불가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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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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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고딩엄빠'가 또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이를 반박하며 맞섰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에서는 우크라이나 출신 청소년 엄마 알라와 남편 이동규가 출연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이동규의 폭언을 문제로 지적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자 이동규는 "방송상 상당 부분이 연출"이라며 "제 평소 말투가 공격적이나 욕하는 장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는 장면 전부 제작진과 합의한 연출된 장면"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억울해서 운다고 자막과 영상이 편집된 것 같은데 제가 운 이유는 억울해서가 아닌 아내에게 미안하고, 저 하나 믿고 한국에 왔는데 잘해주지 못해서 많이 후회스러워 나온 눈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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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고딩엄빠' 제작진은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와의 미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출연자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이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고민을 정하고, 그 고민이 잘 나타나는 평소 생활 그대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일상 VCR 촬영도 출연자와 충분한 상의 끝에 진행된다며, 편집본과 스튜디오 촬영 당시 피드백까지 반영해 방송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제작진이 임의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제작진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 부모들의 사연을 경청하며, 출연자가 가진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출연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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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따르면, 알라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온 한국에서 이동규를 만나 임신해 혼인신고를 하고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부부 사이에는 두 아이가 있다. 알라는 "한국 생활이 쉽지 않은데 애들 덕분에 버틸 수 있다"라며 씩씩함을 드러냈다.

남편의 긴 근무 시간 때문에 알라는 혼자 집안일을 도맡고 있지만, 이동규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퇴근 후 이동규는 아내가 자신이 부탁한 일을 안 했다고 하자 "그럼 너희 나라 가야지. 그것도 못 하면"이라며 욕설까지 내뱉었다. 급기야 이동규는 "그게 아니면 그냥 갈라서는 거다. 너 혼자 우크라이나 가라. 나 혼자 한국에서 애 둘 키울 수 있다"라며 알라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다.

알라는 "바보 된 것 같은 기분"이라며 "화도 나고 답답하다. 여기 못 있겠다. 그냥 빨리 (우크라이나) 가고 싶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박미선은 "저거는 해서는 안 될 얘기 아니냐"라며 "정말 나쁜 게 뭔지 아냐. '우크라이나 돌아가' 이게 무슨 말이냐. 지금 우크라이나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 만약에 내 딸이 그런 말을 들었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고딩엄빠'는 두 번째 시즌에서도 조작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상호합의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사진=MBN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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