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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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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확정…릴리아 부는 시즌 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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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한국선수 14번째·4년 만의 신인왕

부, 올해 4승 거둬 올해의 선수 1위 등극

이데일리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차지한 유해란(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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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12위에 올라 올해의 신인상을 확정했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까지 결과 신인상 포인트 893점을 누적해 2위 그레이스 김(호주·619점)을 274점 차로 따돌렸다. 오는 17일 열리는 2023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그레이스 김이 우승해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받아도 유해란의 점수를 뛰어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해란이 1개 대회를 남겨놓고 신인상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의 역대 신인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이 받았고 유해란이 14번째 수상자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LPGA 투어 신인상이 선정되지 않았고 2021년에는 패티 타와타나낏, 2022년에는 아따야 티띠꾼이 신인상을 받는 등 태국 신예들의 강세가 강했다. 유해란은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신인상의 패권을 탈환했다.

유해란은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모든 신인 선수는 신인상을 받고 싶어하고 훌륭한 선수들이 신인상을 받아왔다. 내가 신인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나란히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우승은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이로써 부는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8월 메이저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 달러(약 6억4000만원).

현재 세계랭킹 2위인 부는 14일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을 전망이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96점을 쌓아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169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최종전을 앞두고 27점 차이로 앞선 부는 올해의 선수 수상도 눈앞에 뒀다. 부티에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유일한 기회는 최종전에서 우승하고 부가 8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부는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9년 만에 미국 선수의 올해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

앨리슨 리(미국)와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가 공동 2위(16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양희영(34)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단독 4위(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은 4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5위(14언더파 266타)로 하락했다. 아울러 최종전 출전 자격을 갖출 수 있는 CME 글로브 60위 이내 진입에도 실패했다. 이 대회 전까지 CME 글로브 80위였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5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지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CME 글로브 순위도 70위에 그쳤다.

한편 LPGA 투어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3시즌을 마감한다. 부티에가 CME 글로브 1위로 최종전에 진출하는 가운데, 최종전에 출전하는 60명 모두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3000만원)를 향한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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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 부가 13일 열린 LPGA 투어 디 안나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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