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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혹사' 김민재 보호 나선 뮌헨 단장, 獨 억까 여론에 반박..."걔도 인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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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누가 봐도 힘들만 하잖아".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2024 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이 터져 하이덴하임을 4-2로 이겼다. 승점 29점의 뮌헨은 레버쿠젠(승점 28점)을 2위로 밀어내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하이덴하임은 승점 10점으로 13위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면서 활약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김민재지만 치명적인 한 번의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김민재는 후반 25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안일한 전진패스로 동점골 빌미를 줬다.

최근 김민재는 뮌헨에서 지난 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부터 줄곧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고 있다. 그는 하이덴하임전까지 1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이어갔다. 이날도 다요 우파메카노는 61분을 뛰고 교체됐지만 김민재만큼은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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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는 뮌헨 수비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하이덴하임이 전방 압박을 들어왔지만 김민재가 여유있게 제치고 패스를 연결했다. 김민재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 패스를 차단했다.

전반 14분과 44분 케인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뮌헨이 일찌감치 2-0으로 앞섰다. 사네가 멀티도움을 올려 케인을 집중지원했다. 뮌헨은 전반전 66%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다. 슈팅수에서도 9-3으로 뮌헨이 압도했다. 유효슈팅은 4-0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5분에도 클라인딘스트를 끝까지 쫓아가 슈팅을 못하도록 저지했다. 김민재는 계속해서 몸을 날려 상대의 침투패스를 차단했다. 김민재는 후반 13분에도 결정적 크로스를 헤더로 막아냈다.

이어진 역습에서 케인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가 막았다. 케인은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다. 김민재의 클리어링으로 뮌헨은 무실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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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번의 실수가 문제였다. 후반 22분 하인덴하임이 역습에 나섰다. 김민재가 걷어낸 공이 클라인딘스트에게 연결되는 불운이 따랐다. 클라인딘스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뽑았다.

뮌헨 수비가 또 무너졌다. 후반 25분 노이어가 김민재에게 패스했고, 김민재가 안일한 전진패스를 했다. 공을 뺏은 베스테가 동점골을 넣었다. 김민재와 동료의 호흡이 맞지 않아 실점의 빌미가 됐다.

뮌헨은 게레이로와 추포 모팅이 두 골을 더 뽑아 4-2 승리를 거뒀다. 만약 뮌헨의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동점골을 허용한 김민재의 수비실수가 더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경기내내 상대 수비를 잘 막았지만 단 한 번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아쉬운 상황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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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으로 유명한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에 연이어 질타를 날리기도 했다. 혹사라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선수 개인 기량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여론에 대해서 뮌헨의 크리스티안 프루인트 단장이 직접 나서서 반박했다.

프루인트 단장은 "2-0으로 앞서던 상황서 두 골을 내준 것은 아쉬웠다. 그래도 2-2서 다시 2골을 넣은 것은 대단했다"라면서 "이길 자격은 있지만 두 골을 내준 것은 솔직히 매우 짜증나는 상황이긴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민재에 대해 프루인트 단장은 "그는 매 경기 90분 넘게 뛰면서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당연히 (체력 문제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도 인간이다"라고 비판 여론을 강하게 부정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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