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유럽을 거쳐 타이완으로 떠난 ‘할배’들의 인기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23일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1탄-꽃보다 할배’의 제8화이자 ‘타이완’편의 첫회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로 평균 시청률 7.1%(전국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제7화 유럽편 마지막회 평균 시청률 5.7%에서 1.4%포인트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최고 시청률은 9.8%로 역시 전주(8.7%)보다 상승했다. 수도권 최고 시청률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11.2%였다. 특히 이날 방송은 타깃층인 20~49세 시청률이 3.7%에 달해 지상파를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는 전국 유료매체(케이블, 위성, IPTV) 가입가구 기준 시청률을 5.3%로 집계했다. 유럽편 마지막회 시청률 5.4%보다 0.1%포인트 떨어졌지만, 유럽 편 첫회 시청률 3.6%보다는 1.8%포인트 높아졌다. 이날 가장 많이 시청한 시청층(전국 유료매체 가입 기준)은 여자 40대(6.7%)였다. 지상파 채널 시청률과 비교할 수 있는 전국 가구(유료매체 가입+비가입) 시청률은 5.1%로 파악했다. 이는 동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 풀 하우스’(4.4%)를 0.7%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KBS 1TV ‘KBS 뉴스9’(15.6%), SBS TV ‘궁금한 이야기 Y’(11.8%), MBC TV 구암 허준(9.8%)에 이어 동 시간대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4위에 해당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맏형’ 이순재(78)와 ‘짐꾼’ 이서진(42)이 다른 일정 탓에 늦게 합류하면서 임시 리더 겸 총무를 맡은 ‘둘째 형’ 신구(77)가 박근형(73) 백일섭(69) 등 동생들을 이끌고 타이완에 도착해 숙소까지 찾아가는 여행기가 그려졌다. 신구는 유창한 영어와 리더십으로 유럽 편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펼쳐 보였다.
탤런트 최불암(73)이 깜짝 등장했다. 꽃할배들과 함께 연예계의 또 다른 할배인 최불암은 인천공항에 나와 이들을 배웅했다. 특히 ‘막내’ 백일섭에게 노잣돈을 쥐어주며 동료애를 드러내는 한편,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백일섭은 죽든, 죽이든 정의롭지 못한 것은 바로잡는 사람”이라면서 “방송가에 안 들어왔으면 조직의 총수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여행 도중 “다시는 짐꾼을 맡지 않겠다”고 선포한 이서진이 타이완에 동행하게 된 배경도 밝혀졌다. 연출자 나영석(37) PD의 “이서진씨의 소속사와 이야기가 됐다”는 거짓말과 할배들의 맞장구에 속아넘어가 자연스럽게 뒤따르게 됐다. 이서진은 타이완에서 기상캐스터, 카메라맨, 광부 등 새로운 ‘직업’을 추가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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