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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모교 황금사자기 우승…추신수, "최고의 선물"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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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박계원 감독 "추신수 덕에 정상적으로 훈련"

뉴시스

[서울=뉴시스] 추신수에게서 야구용품 전달받은 부산고 야구부. (사진 = 부산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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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모교인 부산고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추신수(SSG 랜더스)가 모교의 황금사자기 우승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추신수는 30일 SSG 구단을 통해 "후배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 베푼 입장에서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고는 지난 2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선린인터넷고를 12-3으로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추신수의 지원도 부산고 우승에 힘을 더했다.

추신수는 2021년 자신의 모교인 부산수영초, 부산중, 부산고에 총 6억원을 기부했다. 이 중 3억원은 부산고에 전달했다.

부산고는 기부금으로 야구장 조명 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추신수의 이름을 딴 실내연습장 '추신수관'을 새롭게 마련했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도 총 5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부산고에 후원하는 등 모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모교를 위해 기부를 실천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선뜻 지원을 결정해준 추신수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덕분에 선수들이 폭염, 장마 등 훈련이 어려운 날씨에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야구부 선수들이 해가 지기 전까지 3~4시간 동안 공을 던지고 치는 등 기본적인 훈련 밖에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며 "훈련 여건이 갖춰지면 기술적인 훈련 뿐 아니라 기초체력도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학교와 기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상의해 실내 연습장과 조명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성적을 내준 후배들에게 감사하지만 미안한 마음도 크다. 나도 학생 시절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일찍 모교에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이전 후배들에게 신경쓰지 못했다는 생각에 안타깝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이번 부산고의 우승은 나의 지원 때문이 아니라 감독님과 모든 선수단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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