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타깃 정했다"...빌라로 가는 前 바르사 디렉터, 이강인 영입 추진하나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는 아스톤 빌라로 가면 이강인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알레마니 디렉터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레마니 디렉터는 계약이 2024년까지인데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새 길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6월 30일을 끝으로 떠나지만 비공식 업무를 수행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여름 이적시장을 도울 것이다. 알레마니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 속에서도 팀을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라포트라 회장은 알레마니 디렉터에게 여름 이적시장을 마무리하고 필요시 클럽과 협업하겠다는 약속을 바탕으로 사임을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알레마니 디렉터는 바르셀로나와 인연을 끝내게 됐다. 마요르카 출신인 알레마니는 레알 마요르카 부단장, 단장을 시작으로 회장을 맡았고 2017년엔 발렌시아로 갔다. 발렌시아 중흥기를 이끌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21년 라포르타 회장이 바르셀로나로 오자 디렉터로 선임됐다.

알레마니는 빌라로 갈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에서 근무하는 공신력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알레마니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함께 일하기 위해 아스톤 빌라로 갈 것이다. 빌라가 접근을 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고 했다. 보도대로 빌라로 간다면 알레마니 디렉터는 스페인을 떠나 첫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하게 된다.

로마노 기자는 6일엔 "알레마니는 빌라 새 디렉터가 될 준비를 마쳤다. 모든 합의는 완료됐고 알레마니 디렉터는 모든 조항을 수용하기로 했다. 에메리 감독과 함께 일하게 되는 알레마니는 이미 여러 스페인 라리가에서 잠재적 후보들을 점 찍어 놓았다"고 했다. 자연스레 이강인이 생각난다. 빌라는 이전부터 이강인을 원해왔고 현재 강력하게 연결 중이다.

이강인은 알레마니가 머물렀던 발렌시아 출신이고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기도 하다. 올 시즌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냈다.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했다. 드리블 실력이 압도적이고 활동량, 체력, 수비 관여도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공격 포인트 생산성도 좋아 라리가 수준급 미드필더로 평가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들을 잘 활용하는 에메리 감독과 궁합도 잘 맞아 보인다.

이강인을 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알레마니가 빌라로 와 이강인 영입 경쟁을 승리로 이끌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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