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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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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고령’ 추신수, 은퇴 계획을 준비하다…폭탄 발언,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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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추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2.26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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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17시즌의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SSG 랜더스의 추신수(41)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령 선수다. 동기인 오승환(삼성), 김강민(SSG)보다 생일이 빠르다. 추신수는 은퇴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은퇴를 말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KBO리그 3년차 시즌, 추신수는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부터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첫 해는 2월말 계약을 하고서 시범경기에 합류했고, 지난해는 팔꿈치 수술 재활이 캠프까지 이어졌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캠프를 떠나기 전에 추신수는 “확실히 좀 여유있게 시작을 해서 심적으로도, 몸 컨디션을 올리는데 크게 무리가 없고, 송구도 스케줄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무리해서 끌어올리지 않고 안 좋을 때는 좀 쉴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송구하는 어깨와 팔꿈치 상태는 70% 상태, 시범경기부터 수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팔꿈치 문제로 수비는 우익수로 2경기 17이닝을 뛰는데 그쳤다.

추신수는 “감독님에게 (한)유섬이랑 반반씩 나가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일주일에 3경기씩. 유섬이도 외야수 치고는 작은 몸이 아니고, 큰 몸이기 때문에 한국 날씨가 또 땀이 많이 난다. 여름에는 좀 쉬고 해야 하는데, 작년에 (유섬이가)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한국시리즈에서 그런 일(실책)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을 때부터 관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그렇게 해주려면 내가 안 아프고 외야 수비를 꾸준히 조금씩 나가줘야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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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SSG 추신수가 정용진 구단주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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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시즌, 제일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지난 2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

2021년 137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21홈런 69타점 84득점 103볼넷 출루율 .409, OPS.860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112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16홈런 58타점 71볼넷 출루율 .382, OPS .813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작은 좋은데, 이제 또 나이가 한 살 더 늘었다.(웃음). 마음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몸은 좀 이제 느끼는 부분이 있더라. 이번에 해보니까 아무래도 좀 피로도도 빨리 오고, 회복도 제가 느낄 정도로 조금 예전같지는 않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외에 개인적인 목표를 물었다. 그는 “큰 부상없이 깔끔한 한 해를 보내고 싶다. 팀이 우승하고, 나도 한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

추신수는 “나이가 좀 있으니까 어디 근육 보다는 마디마디가 아프더라. 날씨가 좀 안 좋으면 조금씩 느끼게 되더라”고 농담반 진담반 세월의 무게를 언급했다. 지난해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8월), 옆구리(9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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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추신수가 마중 나온 아내 하원미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2.26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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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후 추신수는 ‘2루 주자로 있다가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면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 본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은퇴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추신수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그것도 있고, 다른 스토리도 있고, 할 말은 많다. 그런데 시간을 좀 둬야 될 것 같다. 서서히 다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WBC 대표팀, 안우진 관련 소신 발언에 대한 해명과 함께 은퇴 계획도 시간을 두고 밝힐 생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부와 명성을 얻었고, KBO리그로 돌아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시즌 때는 미국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떨어져 인천에 홀로 지낸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추신수의 절친 이대호는 지난해 화려한 피날레 시즌을 만들며 팬들의 축하를 받고 은퇴했다. 추신수의 은퇴도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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