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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소신 발언’ 논란에 추신수 “사람 생각·경험 다 틀리기 때문에 생각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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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야구 선배로서 WBC 대표팀이 좋은 성적 내고 돌아오길 바란다”

세계일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추신수.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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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구계를 향한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가감없는 의견을 밝혀 논란을 자초했던 추신수(41·SSG랜더스)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이 다 틀리기 때문에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어떤 말을 하기보다는,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추신수는 논란의 발언에 대해 “지금은 WBC 대표팀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야구 팬들과 국민들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추신수를 비롯한 SSG 선수단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울러 추신수는 “나도 야구 선배로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기를 바란다. 일단 응원하고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입장을 밝히는 시기가 언제쯤이 될 것인가 라는 질문에 그는 “WBC가 끝난 직후는 아닐 것이다. 성적을 보고 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기회는 시즌 후에 올 수도, 시즌 중간이 될 수도, 내가 야구 인생을 마칠 때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달 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WBC 대표팀 세대교체론을 비롯해 안우진 학교폭력 논란등에 대해 가감없는 의견을 밝혔다.

안우진 논란에 대해 추신수는 “분명 잘못은 했지만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외국으로 나가서 박찬호 선배님 다음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인데 저도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번 WBC 대표팀 명단을 두곤 “김현수(35·LG 트윈스)가 정말 좋은 선수긴 하지만 저라면 미래를 봤을 것 같다. 새로 뽑혀야 했을 선수들이 더 많아야 했다. 언제까지 김광현(34·SSG 랜더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냐. 이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야구계 원로인 김인식 전 WBC 감독은 “추신수는 마흔 한 살이 아니냐?”라며 세대교체론을 꼬집었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 야구 해설위원은 “시대가 안우진을 원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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