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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 '인권 우선' 英 BBC, 개막식 생중계 끊어…아랍권 "베이징 올림픽은 왜 중계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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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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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조영준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20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생중계를 2분 만에 끊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BBC가 개막식이 시작된 이후 2분 만에 생중계를 끊었다"고 보도했다. 대신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서는 개막식이 스트리밍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를 비롯한 서방 언론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아랍권의 인권 문제를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개막식 생중계가 중단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런 문제로 중계를 끊었다는 분석도 있다.

가디언은 "카타르는 서방 언론의 시선이 이주 노동자의 인권과 동성애 금지를 향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아랍권에 즉시 반발했다. 아랍권 언론인 알자지라는 "BBC가 월드컵을 2부 리그로 강등시켰다. 인권이 문제였다면 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중계했느냐"며 비판했다.

가디언은 지난 2010년 이후 인도, 네팔, 파키스탄, 발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서 온 이주 노동자 6500여 명이 카타르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여성 인권 문제와 동성애 금지 등도 비판의 대상에 올랐다.

프랑스도 파리와 마르세유 등 도시에 월드컵 시청을 위한 대형 스크린과 팬존을 따로 설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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