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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6년간 확인된 악성코드만 103만건, 기업 73%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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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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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악성코드로 확인된 건수가 80배 가까이 늘었음에도 기업들의 상당 수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악성코드 분석 건수는 103만6480건에 달했다.

2017, 2018년만 해도 악성코드 건수는 각각 5530건, 8641건에 불과했으나 2019년부터 11만4307건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 8월까지 분석된 건수만 42만1291건에 달했다. 분석건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악성코드 분석에 AI(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 데 따른 것이다.

하 의원은 "최근 급격한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 공격 조직화 등으로 악성코드를 비롯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기간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를 치료하기 위해 전용 백신을 제작·배포한 건수는 606건으로 연간 100여건에 그쳤다"고 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사업체 73%가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별다른 활동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사이버보안은 국민 개인의 피해를 넘어 국가안보 위협과 직결된 사안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사이버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하 의원은 "개인정보 침해신고 건수가 2019년 1041건, 2020년 1091건에서 2021년 7844건으로 대폭 늘었다"며 "개인정보 침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관리감독 방안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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