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백전노장 최은성(42, 전북 현대)의 훈훈한 자책골이 화제다.
최은성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성남 일화와 홈경기에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그러나 성남의 공세를 막지 못한 전북은 2-3으로 패했고 팀 문전을 지켰던 최은성은 아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최은성은 이날 경기 후반 본의 아니게 화제의 중심이 됐다. 2-1로 성남이 앞선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러자 전북 이동국이 공을 상대에게 돌려준다며 찬 것이 그대로 성남 골대 안으로 빨려들고 만 것이다.
그러자 흥분한 성남 김태환이 전북 권경원을 밀쳐 퇴장을 당하는 등 잠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결국 최은성의 자책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로 기록됐다. 최은성으로서는 불명예스러운 고의 자책골이었지만, 실제로는 명예를 지키기 위한 페어 플레이를 위한 것이 됐다.
특히 최 감독은 골키퍼 코치를 공석으로 두면서 "수원 코치 시절 골키퍼 코치 없이 2~3년을 보낸 적이 있다. 미리 나가서 훈련을 하면 될 것"이라며 "최은성이라는 큰 형님이 있으니 나머지 2명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은성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최은성이 있었던 만큼 할 수 있었던 선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osenho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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