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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철학·스타일 확실히 개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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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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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이 스페셜 매치를 대역전승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스페셜 매치 2차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3-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한 수 아래의 김학범호와 2-2로 비긴 벤투호는 이날 2차전에서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1,2차전 합계 5-2로 승리한 벤투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1억 원을 그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게 됐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지난 1차전에 비해 우리의 철학, 스타일이 확실히 개선됐다. 훈련하고 같이 발 맞출 시간이 적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며 "몇 차례 세트피스를 상대에게 내줬던 부분을 빼고 수비는 거의 완벽했다. 전체적으로 잘 통제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소집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지만,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선발할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이번에 새로 발탁된 선수들의 기량을 살펴볼 수 있었고, 일부 새로 발탁된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훈련을 통해 모습을 지켜봤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보면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이번에 치른 두 경기를 분석해서 대표팀을 위한 무엇이 최선인지 많은 선수들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스페셜 매치에 앞서 김학범호 핵심자원인 이동경, 이동준, 원두재는 벤투호로 월반했다. 특히 이동경과 이동준은 이날 선제골을 합작하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벤투 감독은 "23세 선수들 중 오늘 경기는 2명만 출전했는데 이동준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움직임과 스피드를 팀에 더했다. 이동경은 본인이 더 뛰기 편한 포지션에 기용이 돼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세 선수 모두의 활약에 대해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유관중으로 펼쳐졌다. 오후 3시부터 총 3000장의 티켓을 판매했는데 207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일단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기쁜 일이다. 결국 우리가 한 모든 것이 팬들을 위한 것이다.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축구를 한다. 물론 적은 수의 관중을 받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고 조금 더 일상생활로 복귀는 어렵지만,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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