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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故고유민 선수 사망사건

故 고유민 유족, 현대건설 박동욱 구단주 등 고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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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문체위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배구선수 故 고유민 선수 사망 의혹 관련 진실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20.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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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 프로배구 현대건설 소속 故 고유민의 유족측이 현대건설 배구단 박동욱 구단주 등을 고소하기로 했다.

고유민 유족의 소송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21일 "현대건설 배구단 박동욱 구단주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측은 사기, 근로기준법 위반,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다음주 중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유족측은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건설과의 부당한 계약이 선수의 죽음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3월30일 트레이드를 추진하겠다는 구단의 말을 듣고 고유민이 계약해지 합의서에 사인했지만, 현대건설이 약속한 트레이드 대신 5월1일 임의탈퇴 처리한 점은 크게 비상식적이라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유족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건설이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 답해주길 기대했다. 현대건설이 헤아려 잘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랐다"면서 "그러나 현대건설은 기자회견이 열리던 그 시각, 미리 정확히 계산한 듯 시간을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또 다시 고유민 선수를 “악성댓글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심약한 선수”로 폄훼했다"고 비난했다.

"역설적이게도, 현대건설 배구단은 '고인의 명예를 위해 객관적 사실관계만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는 박 변호사는 "‘고인의 명예를 위해 객관적 사실관계를 논하길’ 바라는 현대건설의 입장을 받아들여 현대건설 배구단 박동욱 구단주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법정 다툼의 시작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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