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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조 2위' 한국, 2승 추가하면 본선행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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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카타르를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본선행을 위해선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한국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했지만 우즈베키스탄 역시 레바논에 승리를 거둬 한국에 승점 1점 앞선 조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서 오는 6월 열리는 3연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선 각조 2위팀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오는 6월 4일 열리는 레바논 원정경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선다. 레바논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골득실에 앞선 조 1위에 오른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월드컵 3차예선 레바논 원정경기서 패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만큼 레바논전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경기를 치른 후 1주일 만에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7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양팀은 최종예선서 조 1위와 2위에 오른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전은 최종예선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레바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전까지 승리할 경우에는 사실상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정한 상황에서 오는 6월 18일 이란과 최종예선 최종전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에게는 우즈베키스탄과 치를 최종예선 7차전 결과가 본선행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6차전서 패하지만 않으면 경쟁팀들에게 2위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반면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패할 경우에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순위 경쟁에서 뒤쳐지는 불리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 최종예선서 이란의 부진 역시 순위싸움의 변수다. 이란(승점 7점)은 한국과 함께 경쟁팀들보다 한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3위에 올라있다. 반면 이란은 이번 최종예선 5경기서 2골에 그치는 빈약한 득점력을 드러냈다. 이란은 이번 최종예선서 한국을 꺾었지만 최하위 레바논에게 패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이란의 도깨비팀 같은 행보가 한국의 순위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선 4승4무(승점 16점)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행에 성공했다. 당시 각조 2위를 차지했던 일본과 북한은 각각 승점 15점과 승점 12점의 성적으로 본선에 직행했다. 한국이 6월 열리는 최종예선 3연전 중 레바논전과 우즈베키스탄전서 잇달아 승리를 거두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상황에서 이란과 최종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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