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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대한체육회,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입장문 발표 "엄중한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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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대한체육회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최숙현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엄중한 조치를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1일 입장문을 통해 "먼저 고인이 되신 고 최숙현 철인3종 선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는 지난 4월8일 고 최숙현 철인3종 선수로부터 폭력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해 여성 조사관을 배정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현재 해당 사건은 경주경찰서의 조사가 마무리 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으로 송치됐으며, 6월1일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이첩돼 현재 대구지방검찰청에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은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최숙현이 전 소속팀 경주시청 지도자와 선배들의 괴롭힘에 시달렸으며, 결국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렀다고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7월9일 예정)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나 은폐의혹에 대해서도 클린스포츠센터 및 경북체육회 등 관계기간의 감사 및 조사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인권 향상을 위한 제도 운영 등 스포츠계 폭력, 성폭력을 방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이번과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체육회는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전국의 실업팀 소속 선수와 지도자가 모두 스포츠 현장에서의 권리와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로 폭력, 성폭력 예방 및 처벌 기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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