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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KIA 이민우, 연습경기서 선발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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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6회 2사 후 3연속 볼넷으로 강판

프로야구 KIA 이민우(27)는 경성대를 졸업하고 2015시즌 신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직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2017년 9월 데뷔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선발승을 거두며 등장했지만, 2018년(평균자책점 7.17)과 작년(평균자책점 5.43)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네 번째 시즌인 올해 선발 진입을 노리는 그는 23일 한화와의 대전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시속 146㎞까지 나온 직구(50개)와 슬라이더(24개) 등 총 92개의 공을 던졌다. 안타 4개, 볼넷 6개를 내줬지만 변화구로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조선일보

프로야구 KIA 이민우가 23일 오후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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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2사 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강판당한 이민우는 “컨디션이 좋아 강하게 던지려다 힘이 너무 들어가는 바람에 볼넷이 많았다”며 “제구에 더 신경 쓰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올 시즌 선발 투수로 14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싶다”고 했다.

구단 자체 청백전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이민우는 올 시즌 양현종과 외국인 선수 둘을 잇는 팀 4선발 후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그에 대해 “신체적으로 준비돼 있고, (코로나 사태로) 캠프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검할 기회도 충분했다”고 좋은 점수를 줬다.

경기는 6대6 무승부. 0―6으로 뒤지던 한화는 7회말부터 반격을 개시하면서 패배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찬스마다 중심 타선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연습경기인 만큼 공을 많이 보고, 되도록 많이 치라고 했다”며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연습경기 일정을 연장해 29일과 5월 1일 팀당 2경기씩 총 10경기를 추가로 편성했다.

[대전=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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