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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G, 현주엽 후임으로 조성원 감독...“첫 활동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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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현주엽 전 감독과 결별했던 LG가 조성원 명지대학교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LG는 23일 조성원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3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9일 현주엽 전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던 LG는 약 2주 만에 후임자를 구했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1997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2006년까지 10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다. 그중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LG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2000∼2001시즌에는 평균 득점 100점대를 자랑했던 LG 공격 농구의 주역이었다. 구단 최초 정규경기 MVP를 수상했던 인물. LG는 좋은 기억이 많은 이와 반전을 정조준한다.

LG 측은 “조 감독은 한국프로농구의 한 획을 그은 슈터 출신으로 다년간의 지도자 경력과 해설위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해, 강한 LG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겠다”는 조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LG는 최근 고공 행진했다. 현 전 감독 체제 이후 상승곡선만 그렸다. 부임 첫해였던 2017∼2018시즌 17승37패로 9위, 2018∼2019시즌은 30승24패로 3위를 기록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오랜만에 봄 농구를 했다. 여기에 현 감독이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팬들을 농구장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조기 마감한 2019∼2020시즌 부진했다. 16승29패에 그치며 리그 9위에 그친 바 있다. 조 감독은 LG를 다시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 비시즌 동안 바삐 움직일 예정이다.

첫 공식 행보는 27일 오전 KBL센터에서 있을 기자회견이다. LG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의 전화통화에서 “23일 조 감독인 선임이 결정됐고 곧장 발표했다. 그래서 아직 선수단과 미팅도 하지 못했다”며 “감독님의 첫 활동은 공식 기자회견이다. 그날 대표 선수들도 동행해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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