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명지대 감독, LG 사령탑 맡는다

현주엽 감독 후임 3년 계약

현역시절 LG 공격농구 이끌어

조성원 명지대 감독이 LG 새 사령탑을 맡는다. [일간스포츠]

조성원(49) 명지대 감독이 프로농구 창원 LG 사령탑에 선임됐다.

LG 구단은 23일 "조성원 감독과 3년간 계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프로농구의 한 획을 그은 슈터 출신이다. 또 다년간의 지도자 경력과 해설위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최근 3년간 현주엽(45)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LG는 2019~20시즌을 16승 26패, 9위로 마쳤다. 시즌이 끝난 후 현 감독과 결별했다.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선 LG는 지난주 감독 후보들과 면접을 치른 끝에 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조 감독은 홍대부고, 명지대를 거쳐 1997년 프로에 입문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진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특히 2000~01시즌에는 LG의 공격 농구를 이끌며 구단 최초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로는 여자농구 청주 KB 감독, 프로농구 서울 삼성 코치 등을 맡았다.

조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어서 빠르고 공격적인 팀 색깔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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