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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젊은 KIA, 두려움 없는 야구 원한다" 유쾌한 위더마이어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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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마크 위더마이어 KIA타이거즈 수석코치./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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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두려움 없는 야구를 해야한다".

마크 위더마이어 KIA타이거즈 수석코치는 항상 유쾌하다. 얼굴 찡그리는 일이 없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요청을 받아 수석코치로 6개월 가깝게 팀과 함께 했다.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두려움 없는 야구를 하도록 세세한 마음을 쏟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수비를 대단히 중시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지난 22일 광주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했다.

-수석코치로 무엇이 중요한가?

▲경기를 하다 보면 여러가지 상황 발생이 하는데 예측하려고 노력한다. 감독이 올바른 결정을 위한 조력자로 여러가지를 관찰한다. 감독도 항상 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오픈마인드를 통해 공유한다. 경기 상황 체크, 교체시 라인업 확인, 아웃카운트, 다음 투수 누구인지 체크한다. 토니 라 루사 감독은 "항상 한 수 이후를 내다보는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KIA는 어떤 팀으로 생각하는가?

▲KIA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성장하는 젊은 선수들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이 현지 독립리그 선수들과 경기를 했다. 이런 경험을 많이 가진 점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다. 당장 이번에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다음에, 그 다음에 나올 것이다.

-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포인트를 꼽자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투수들이 잘 던질 때 준수한 수비가 포인트이다. 홈런 등 장타 생산이 많아야 이긴다고 하지만, 그 보다는 주루, 적시타, 상황별 팀배팅, 주자 보내는 것과 좌우중간 최대한 2루타 많이 만드는데 승리에 도움이 된다. (선발)브룩스와 가뇽은 싱커를 많이 던져 땅볼이 많이 나오는데 수비를 잘해야 한다.

-수비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같다.

▲워싱턴, 애리조나 코치 생활때 윌리엄스 감독이 수비의 권한을 직접 주었다. 그때 경험이 있다. 수비를 잘해야 팀 승리가 가능하다. 좋은 수비는 가장 우선 순위에 있다. 만일 양현종과 상대 에이스가 맞대결하면 안타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뒷받침하는 수비를 잘해야 승리를 할 수 있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짚는다면.

▲내야는 땅볼 받는 연습을 잘해야 경기에 나온다. 외야수는 베이스에 원바운드 송구를 정확하게 한다. 공을 높게 송구하면 주자 태그 시간이 길지만, 원바운드 송구를 하면 태그 시간이 짧다. 많은 훈련을 해야 경기에서 자동적으로 나오고, 시선도 자연스럽다. 습관이 되어야 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항상 유쾌한 얼굴로 선수들을 대해 분위기 메이커라는 말을 듣고 있다.

▲한국에 와서 감독은 아버지, 수석코치는 어머니라는 말을 들었는데 맞는 말이다. 선수들이 두려움과 주저함 없이 야구하는 것을 원한다. 과거 한국 지도자들은 권위적으로 대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두려움이 표출된다. 경기 중에 실책할 수도 있다. 다음 플레이를 잘하면 된다. 선수들이 그런 생각을 갖도록 기운을 복돋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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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맷 윌리엄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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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토가 있다면.

▲아내가 작가이자 전직 해군, 대학교수였다. 항상 정신적으로 깨어있는 것을 강조한다. 여기에 있다는 것을 항상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말한다. 그것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정적인 이야기로 남의 기운을 가라앉게 만들기보다 다 같이 잘하고 잘되는 긍정적인 분위기 만드는게 좋다.

-개막을 하는데 팀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는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칠 때 5강 안에 들고 싶다. 우승은 모르겠지만 상위권에 들어갈 것 같다. 5강에 들어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포스트시즌 가면 우리는 양현종, 브룩스가 있어 기회가 있다. 우리는 선발진이 탄탄하다.

-한국생활은 어떤가?

▲여기 사람들이 다 좋다. 어딜가나 편의점이 다 있다. 편하고 음식도 맛있고 환경도 좋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일본, 푸에르토리코에서 코치생활하며 여러 도시를 돌아다녀봤지만 그 가운데 광주가 최고 좋다. 한국은 코로나 방역에서 전세계의 모델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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