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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RA 0.60’ LG 루키 김윤식, “두산 잘 치는 타자들 상대해봤으면…"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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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곽영래 기자] 1회초 LG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신인 투수 김윤식이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청백전에서 평균자책점 0.60의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식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 4이닝(66구)을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4km. 직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던졌다.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LG에 지명된 김윤식은 왼손 투수의 장점에다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까지 청백전 6경기에서 15이닝 1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 중이다.

김윤식은 이날 청팀의 이천웅(중견수) 이형종(좌익수) 박용택(지명타자) 채은성(우익수) 김호은(1루수) 김민성(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재욱(포수) 정주현(2루수) 선발 라인업을 상대했다.

1회 이천웅과 이형종을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는 2사 후 오지환에게 2루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3회는 정주현과 이천웅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4회도 삼진 2개를 잡아냈다.

김윤식은 경기 후 “4이닝은 처음 던졌는데,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져서 맞춰잡으려고 적극적으로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제일 까다로운 타자로 꼽았던 이천웅을 이날은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윤식은 "이천웅 선배가 투심도 좋다고 말씀해주시더라. (루킹)삼진은 슬라이더로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변화구 주무기로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이날 구심을 본 문승훈 심판은 “변화구가 괜찮다. 슬라이더 각이 좋다”고 칭찬했다. 슬라이더에 원바운드 헛스윙도 많았다. 류중일 감독은 “직구로 느끼고 스윙을 해서 그렇다. 심판이 직구와 변화구 구별이 잘 안된다더라”고 전했다.

가장 자신있는 변화구 커브를 아끼고 슬라이더를 많이 구사했다. 김윤식은 "슬라이더와 투심을 많이 던지며 타자의 반응을 보려 했다. 슬라이더를 카운트 잡을 때와 승부구로 사용했다. 커브처럼 슬라이더도 제구가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오는 21일부터 타 팀간의 청백전이 실시된다. 어느 팀 상대로 던져보고 싶은지를 묻자, 김윤식은 "두산 아니면 키움 경기에 던져보고 싶다"며 "두산은 잘 치는 타자들이 많아서 내 공이 통하는지 시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LG는 21일 두산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윤식이 등판하기는 날짜가 안 된다. 류중일 감독은 두산전에 차우찬 아니면 송은범을 선발로 낸다고 했다.

김윤식은 청백전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임시 선발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상관없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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