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미국이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결승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미국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2조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지난해 미 메이저리그(MLB) 다승왕에 오른 지오 곤잘레스(워싱턴 내셔널스)는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 역시 12안타를 몰아치며 푸에르토리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는 5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렸고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브루어스)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미국은 이날 벤 조브리스트를 제외한 선발타자가 전원안타를 터뜨렸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미국은 15일 이탈리아를 꺾은 도미니카공화국과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라운드에 직행한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마리오 산티아고는 푸에르토리코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내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앙헬 파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 알렉스 리오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강타자들이 버틴 푸에르토리코 타선은 이날 7안타 1득점을 얻는데 그쳤다.
시작부터 미국이 좋았다. 1회말 2사 1루에 나온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따낸 미국은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데이비드 라이트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브랜든 필립스가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5회와 7회에도 각각 1점을 보탠 미국은 8회 1사 만루에 나온 라이트가 우익수 방면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7-1로 쐐기를 박았다.
푸에르토리코는 8회초 1사 2,3루에서 파간이 내야 땅볼 때 3루에 있던 헤수스 펠리시아노가 홈인, 영봉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도미니카는 2라운드 2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넬슨 크루즈(텍사스 레인저스)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리,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도미니카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타의 주인공인 크루즈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는 솔로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도미니카는 오는 15일 미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탈리아는 중간계투진이 무너지면서 대어를 놓쳤다. 6회 2사후에 마운드에 오른 팻 벤디트는 ⅔이닝 3피안타 3실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choju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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