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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KIA 백업 SWOT] 주전 넘보는 내야 올라운드 플레이어 나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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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지난해 9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나주환이 6회말 2사3루 우익수 플라이 아웃이 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챔피언 반지를 4개 끼고 있는 나주환은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이다. 어느새 서른 중반의 나이를 넘었지만 자신감은 여전하다. 그도 그럴듯이 2018시즌 SK에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센스를 자랑했다. 1,2,3루를 지켰고 유격수 자리에도 섰다. KIA 백업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공인구 적응에 실패하며 타율이 2할 초반대로 떨어졌다. SK는 은퇴 후 코치연수나 프런트 변신을 제안했지만, 나주환은 현역 연장을 외쳤고, 경험 많은 내야수를 찾던 KIA에 둥지를 차렸다. 김선빈을 제외하면 확실한 내야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나주환은 주전을 넘보는 백업이다.

●강점(Strength)
KIA의 내야 백업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과 신인급 선수들이 경쟁하며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1루 주전은 지난해 힘있는 타격을 보인 유민상이 유력한 가운데 김주찬이 백업에 나선다. KIA의 내야 유틸리티 백업은 SK에서 영입한 나주환이다. 그는 2018시즌 유격수로 80경기, 3루수로 32경기, 1루수로 16경기, 2루수로 14경기에 출전했다. 내야의 자리를 가리지 않았다. 타격도 2할 중반 이상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지난해 주춤했지만, 올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외야에선 최형우와 나지완이 좌익수를 번갈아 볼 것으로 예상되며, 김호령, 이우성, 오선우, 이진영이 주전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툰다.

●약점(Weakness)
KIA 포수는 타 팀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승택과 김민식을 중심으로 타격에 강점이 있는 백용환과 한준수가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확실한 주전급 포수로 내세울 만한 선수가 없다. 한때 주전이었던 백용환이 재기를 노린다. 주 포지션인 안방 뿐 아니라 1루와 외야까지 소화하며 백업 탈출에 안간힘이다. 그는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거포자원이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주전 포수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지기에 공격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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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장영석. 제공 | KIA타이거즈



●기회(Opportunity)
백업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리고 있다. 황대인은 2015년 2차 1라운드로 지명됐다.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좀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윌리엄스 감독 앞에서 연일 장타를 뽑아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올시즌은 1루수 유민상의 백업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신인 박민은 청소년대표팀 주전 유격수 출신이다. 수준급 수비에 타석에서도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올시즌 박찬호의 백업 유격수로 1군에 입성할 계획이다.

●위협(Threat)
장영석은 키움에서 송성문과 함께 3루를 나눠서 봤다. KIA에선 이범호 은퇴후 무주공산이 된 3루를 접수했다. 박찬호가 3루에서 유격수 자리로 위치이동하며 무혈 입성했다. 그러나 장영석은 풀타임 3루수를 경험한 적이 있다. 반쪽 주전에 가깝다. 그의 영입이 신의 한수가 될지 잘못된 선택이었는지가 올시즌 드러날 예정이다. 그러나 나주환, 황윤호, 황대인 등이 주전 3루수 자리를 언제든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KIA는 박찬호와 김선빈이 포지션을 이동하는 등 내야의 변화가 심하다. 1루의 유민상도 아직은 물음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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