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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청백전 4할타자' 삼성 김성표를 아시나요[SS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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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김성표. 제공 | 삼성라이온즈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등번호 117번. 김성표(삼성)는 야구팬들에게 아직은 낯선 이름이다.

포이초(서초구리틀)-대치중-휘문고를 졸업하고 2013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0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내야수 김성표는 프로 데뷔 후 아직 1군 출전 기록이 없다. 줄곧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고, 지난 시즌엔 66경기에 나서 타율 0.227, 10타점, 12득점을 기록했다.

1군 엔트리 진입이 간절한 김성표에게도 2020시즌은 중요하다. 허삼영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삼성에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김성표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 복귀 후 치르고 있는 자체 청백전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4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8일 열린 청백전에서도 청팀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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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성표가 청백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제공 | 삼성라이온즈


스프링캠프 때 대주자 혹은 대수비로만 나서다 청백전 때 고정 선발로 나서고 있는 김성표는 “대수비, 대주자로 나설 때와는 달리 지금은 일정한 타석 기회와 수비 포지션이 정해져 있어서 당장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 압박감 없이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자신있는 수비와 달리 저평가 받은 타격과 주루 능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김성표는 “입단 당시에는 수비를 예쁘게 한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수비만 잘해서는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걸 알기에 주루와 타격 연습도 정말 열심히 했다. 다들 수비와 주루는 어느 정도 하지만 타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소질은 있으나 힘이 부족해서 힘들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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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성표(왼쪽)가 2루에서 주자를 태그하고 있다. 제공 | 삼성라이온즈


철저한 자기 분석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게 김성표의 의지다. 그는 “객관적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힘이 부족하지만 나는 홈런을 치는 타자가 아니다. 하지만 정확한 배팅을 통해 안타를 만들 수 있다. 강하게 치려고 하기보다는 정확하게 배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누상에 나가서는 빠른 발을 통해 투수를 괴롭힐 것”이라면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전반적인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 1군 엔트리에 진입하는 게 우선 과제다. 김성표는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규시즌까지 이어가고 싶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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