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미러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EPL을 6월에 다시 여는 안을 두고 EPL 사무국과 영국 정부가 논의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측은 경기가 열린다면 철저한 통제 속에 무관중 경기로 잔여 일정을 소화하는 데 동의했다. 유럽 4대 빅리그 중 시즌 중단 시기가 가장 늦었던 EPL은 지난달 중순 리그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이달 말까지 중단한 후 다시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EPL과 정부 간 논의가 진전을 보이면서 EPL 1부 리그 20개 구단은 긴급 회의를 열고 중계 채널을 늘려 보다 많은 경기가 생중계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중계권을 가진 기존 유료 가입 채널뿐 아니라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중파 채널을 통해서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등을 모두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EPL 측 움직임은 다소 성급해 보일 수 있다. 다만 이대로 리그가 종료되면 구단과 선수들이 떠안아야 할 경제적 손실은 물론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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