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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그래도 개막은 온다] 롯데 안치홍-마차도 '반쪽내야' 오명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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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치홍.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롯데 키스톤 콤비의 파괴력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새로운 팀과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게 과제다.

롯데는 내야 키스톤 콤비를 새얼굴로 채웠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가 KIA에서 뛰던 2루수 안치홍을 영입했고, 유격수로 뛸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를 데려왔다. 신본기는 3루로 이동해 그동안 롯데의 고민이었던 핫코너를 맡는다.

안치홍과 마차도의 조합이라면 지난 시즌 대비 확실히 강해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20홈런 이상을 터뜨렸다. 마차도 역시 수비형 외인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스프링캠프부터 매서운 타격도 보여줬다. KBO리그라면 마차도가 타격까지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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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슨 마차도. 제공 | 롯데


안치홍은 지난 시즌 홈런이 23개에서 5개로 확 줄었다. 하지만 안치홍은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 알고 있다. 체중 조절을 하는 등 정교함에 다시 힘을 싣는 타격을 하고 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수비도 다시 안정감을 찾고 있다. 마차도 역시 캠프에서 보여준 타격이라면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대를 해볼만 하다. 패스트볼 수준이 메이저리그보다 KBO리그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마차도가 KBO리그에선 타격에도 눈을 뜰 가능성이 있다.

안치홍과 마차도 모두 롯데 유니폼을 처음 입는다. 안치홍은 그래도 롯데를 꾸준히 상대해보고 얼굴도 아는 선수들이라 적응하기 편할 수 있다. 그러나 마차도는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적응에 가속도를 붙였지만 아직 실전 적응이 남아있다. 또 주전과 백업의 큰 기량차도 수년째 롯데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가 키스톤 콤비를 새로 조합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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