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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그래도 개막은 온다] SK 이재원의 존재감 감히 넘볼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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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와이번스 이재원이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주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 이재원은 부동의 주전 포수다. 그러나 허도환이 빠지면 생기며 빈자리가 생겼다. 나머지 포수들이 그 한자리를 향해 경쟁하고 있다. 젊은 피가 가세하며 더욱 뜨겨워졌지만 포수는 차가운 머리가 필요한 포지션이다. 그래서 SK안방은 강점과 함께 약점도 뚜렷하다. 이재원을 제외하면 수준급 포수가 부족하다.

주전 포수 이재원이 확실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화두로 ‘투수가 좋아하는 SK 포수진’을 표방하며 선봉에서 이끌고 있다.그는 2013년까지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당시 박경완, 조인성, 정상호 등이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주전포수로 자리잡으며 이제 5년째 SK안방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포수뿐 아니라 타격재능으로 팀의 화력에 힘을 불어넣는다. 또한 올시즌을 앞두고 투수와의 소통의 문을 더욱 열어젖혔다. 불펜에서도 끊임없이 대화하며 투수의 능력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SK에서 포수와 투수가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장면은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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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수 이재원이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1회말 2사1,2루 오준혁 2루타 때 1루주자 김성현을 태그아웃 시키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물론 약점도 분명하다. 블로킹은 리그 평균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 외 수비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지난시즌을 앞두고 4년 69억원으로 FA계약에 성공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원성을 듣고 있다. 몸값에 비해 수비력이 받쳐주진 못한다. 지난해 리그에서 도루 저지율은 타구단 주전포수에 비해 떨어졌다. 투수의 낮을 공을 잡을 때 포구에도 약점이 있다. 끌어올리지 못하고 덮어서 잡는 편이다. 심판 입장에서 스트라이크도 볼을 부르는 경우가 간혹 발생할 수 있다.

주전포수는 한번 자리잡고 앉으면 10년을 간다. 그러나 SK는 경쟁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선 이현석이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역한 이홍구도 가세하며 안방경쟁이 나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3년차 포수 전경원이 막내의 패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재원을 포함한 4명의 포수가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시너지를 발생시킨다. 최경철 배터리 코치는 “이홍구는 전역 후 포구와 송구의 기본에 매진하고 있다. 이현석은 포수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 끄집어 내고 있다. 막내 전경원은 파이팅이 넘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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