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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하루 훈련→2주 격리' 윌슨-라모스 "당황스럽지만,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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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박준형 기자] LG 선수단에 합류한 윌슨과 라모스가 26일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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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조기 입국→코로나19 검사→음성 결과→LG 합류→하루 훈련→2주 격리'

LG 외국인 선수 윌슨과 라모스는 조기 입국을 한 뒤 팀 훈련에 참가하자마자 2주간 자가 격리 상황에 놓였다.

KBO는 26일 저녁 LG, 삼성, 한화, 키움, KT 등 5개 구단에 최근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2주간 자가 격리 방침을 전달했다. 당초 KBO는 통합 매뉴얼에 따라, 외국인 선수들이 입국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온 뒤 선수단에 합류하도록 했다.

지난 22일 입국한 윌슨과 23일 입국한 라모스는 2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5일 음성 판정 결과를 통보 받았다. KBO 통합 매뉴얼에 따라, 26일 LG 선수단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그런데 KBO는 26일 저녁 강화된 예방 지침을 내린 것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2주 자가 격리를 결정한 것.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5일 "27일 0시부터 미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2주 간 자가 격리를 해야 된다"고 검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22~26일 입국했는데, 정부 조치에 따르도록 한 것이다.

윌슨과 라모스는 이미 동료들과 훈련하며 접촉한 상황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LG 구단 관계자는 27일 "어제 저녁에 윌슨과 라모스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했다. 다소 당황하는 반응도 보였으나, KBO가 정부 방침을 따라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흔쾌히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분간 숙소에서 개인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내야 한다.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LG 관계자는 "트레이너가 숙소 안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오는 31일 실행위원회를 개최한다. LG를 비롯한 5개 구단 외국인 선수 15명의 자가 격리에 따른 새로운 가이드라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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