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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새로운 문제 직면한 KBO, 31일 취소했던 긴급 실행위원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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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BO 긴급 실행위원회(10구단 단장회의)가 1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 KBO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취소했던 긴급 실행위원회(10구단 단장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지난 26일 저녁 최근 입국한 외국인선수들에게 2주 자가격리를 권고함에 따라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27일 “실행위원회를 31일에 다시 열기로 했다. 전날 저녁 자가격리를 권고함에 따라 이에 대한 세부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KBO는 다음주 실행위원회를 열지 않고 4월 7일 이사회(대표이사 회의)를 통해 개막일을 비롯한 주요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2주 자가격리 조치로 5개 구단 15명의 외국인선수가 당분간 훈련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선발투수들의 경우 약 3주 동안 훈련과 실전을 통해 투구수를 늘리며 개막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5개 구단은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구단별 형평성을 고려하면 4월말로 계획한 개막일 변경도 논의될 수 있다.

‘감염자 제로’에 도전하는 KBO 입장에서는 합당한 조치다. KBO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27일 0시 기준으로 외국 입국자들에게 2주 자가격리 조치를 권고했다. 그러나 전문의와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한 결과 27일 이전에 입국한 외국인선수들에게도 강하게 대처하는 게 선수단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지난 26일 저녁 각 구단에 외국인선수 자가격리를 권고한 배경을 밝혔다. KBO 관계자는 “정부와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나란히 따르는 게 KBO의 기본 가이드라인”이라며 “여기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해서 코로나19 지침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KBO와 10구단 단장들은 오는 31일 실행위원회를 통해 자가격리 조치에 따른 외국인선수 가이드라인과 향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KBO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살펴보며 4월 7일 이후 구단간 평가전을 허용할 것을 발표했다. 덧붙여 올시즌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결론지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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