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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KBL 시즌종료 의미잃은 6강, 살아남을 사령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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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원주 DB 이상범 감독이 23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4쿼터 리드를 되찾은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있다. 2020.01.2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L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사상 초유의 리그 조기 종료로 귀결됐다. 갑작스런 시즌 종료로 재계약을 앞둔 각 팀 사령탑들의 행보도 가늠하기 쉽지 않게 됐다.

KBL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감독들의 재계약 협상도 당겨지게 됐다. DB 이상범 감독과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삼성 이상민 감독, LG 현주엽 감독이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시즌 도중 추일승 감독 사퇴 후 김병철 감독대행에 팀을 맡겼던 오리온도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김 감독대행의 감독 승격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재계약을 논의해야하는 사령탑 중 정규리그 공동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DB 이상범 감독의 경우 재계약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유도훈 감독과 유재학 감독의 경우 각각 2009년, 2004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어 구단이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지만 않는다면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현 시점에선 이상민 감독과 현주엽 감독이 재계약 이슈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세 시즌 동안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구단의 지원이 미비한 상황에서도 선전했지만 아쉬운 성적이다. 6강 PO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덜컥 시즌이 종료돼버렸다. 현 감독도 지난 시즌 4강에 진출했지만 이번 시즌 하위권으로 추락해 체면을 구겼다. 김종규(DB)의 이탈 공백이 재계약 때 고려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시즌 6강 PO 진출 여부가 사령탑 재계약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시즌 조기종료로 의미를 잃었다. PO행에 따라 살생부를 작성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재계약을 해야하는 구단들이 고민에 빠지게 된 이유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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