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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팀간 연습 경기 발표, 현장은 반색·전투력 상승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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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잠실구장.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4일 이사회 종료 후 4월 7일부터 팀 간 평가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개학 추가 연기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바뀔 여지는 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훈련 성과를 보여줄 무대가 마련됐다며 반색했다.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KBO리그 10개 구단은 4월 7일부터 북부와 남부 팀으로 나눠 연습 경기를 치른다. 모든 팀에게 균등한 일정이 돌아가긴 힘든 상황이지만 연습 경기를 못해 상대팀 전력을 확인할 길이 없었던 현장에서는 KBO의 결정에 환영하고 있다. 기약 없는 훈련과 긴장감이 떨어지는 청백전 위주의 실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좀처럼 살지않았던 선수단의 전투력도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팀간 교류전 개최 소식이 전해지고 확실히 선수들의 집중력이 올라간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지만 나온 날짜에 맞춰서 몸상태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고,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중이라 최적의 환경에서 연습 경기에 임할 수 있다며 반겼다. 김민혁은 “선수들 모두 연습 경기 개최를 반기는 분위기다. 청백전은 동료들끼리 경기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세진도 “지금까지 잘 준비해왔다. 빨리 다른 팀을 상대로 공을 던지고 싶다”며 오매불망 기다린 연습 경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움 선수들도 KBO의 결정에 환호했다. 한현희는 “(팀간 평가전 개최 소식을) 기다렸는데 너무 좋다. 빨리 다른 팀과 붙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고, 김하성은 “청백전은 긴장감이 떨어지는데 다른 팀과 연습 경기를 하면 훨씬 좋을 것 같다”며 KBO의 결정을 반겼다.

시범 경기가 취소된 상황에서 10개 구단 모두 상대팀과 실전을 치를 기회가 없어 아쉬워하던 차에 연습 경기 개최 소식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평가전을 통해 상대 전력 분석을 할 수 있게 됐고, 반복되는 훈련과 청백전 위주의 일정에 지쳐가던 선수단의 분위기도 살아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뚜렷한 일정이 만들어졌다. 목표가 생긴 10개 구단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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