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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탁구 대표팀, 코로나19로 진천선수촌 퇴촌…소속팀서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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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해왔던 탁구 남녀 대표팀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올해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담금질을 이어갑니다.

탁구 대표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진천선수촌을 당분간 '휴촌'키로 함에 따라 26일 입촌 종목 중 가장 먼저 퇴촌했습니다.

선수들은 이날 오전 선수촌 식당에서 아침을 식사한 뒤 각자 숙소로 돌아가 방역 소독을 위해 간단하게 방 청소를 마친 후 웰컴센터에 모여 해산했습니다.

7주 가까이 선수촌에서 담금질했던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휴식과 훈련을 병행합니다.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오늘(26일) 마지막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길 것을 당부했다"면서 "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와 지쳐 있는 만큼 휴식을 하면서 경기력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감독은 이어 "정상적이었다면 지금은 부산 세계선수권에 참가해야 하는데, 대회가 연기됐기 때문에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준비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올림픽 대표였던 3명(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에게는 '실망하지 말고 1년을 새로운 각오로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자팀 주축인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은 "올림픽 개막 날짜를 항상 생각하면서 힘든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조금 힘이 빠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조금 아팠던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재활하면서 훈련으로 못 갔던 훈련소도 다녀올 계획이다. 새로운 1년을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추교성 여자팀 감독도 선수들에게 몸 관리와 세계선수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추 감독은 "도쿄올림픽이 연기됐고 6월로 개막이 미뤄진 부산 세계선수권은 9월로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들었다"면서 "소속팀에서 휴식을 병행하면서도 세계선수권을 준비를 잘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귀띔했습니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남녀 대표팀 사령탑의 임기가 도쿄올림픽 종료 시점인 올해 8월까지였던 만큼 올해 예정된 부산 세계선수권은 기존 코치진 체제로 가는 한편 내년 열릴 올림픽 일정에 맞춰 계약 연장 여부를 4월 5일 이후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논의할 방침입니다.

(사진=김택수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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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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