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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2020 WS, 크리스마스 이벤트 만들자" 일정 꼬인 ML, 보라스의 색다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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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올시즌 메이저리그(ML) 일정을 두고 색다른 제안을 했다.

미국 지역지 ‘LA 타임즈’는 26일(한국시간) 보라스가 ML 사무국에 건낸 독특한 제안을 소개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 때문에 5월까지는 리그 개막이 불가능한 상황, 보라스에 따르면 개막일이 6월 1일이 될 경우 162경기를 치르는 게 가능하고, 7월 2일이 되면 144경기를 계획해야 한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돔구장과 따뜻한 기후의 캘리포니아 지역을 활용해 12월에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크리스마스에 월드시리즈를 개최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중립 경기 방식으로 메가 이벤트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보라스는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가능하다고 보인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12월 평균 기온은 대부분 도시의 3월말~4월초보다 더 따뜻하다. 돔구장까지 합치면 포스트시즌을 할 수 있는 구장이 11개 정도 된다”며 “지정된 장소에서 월드시리즈를 하는 건 야구 산업에 큰 경제적 이익을 불러올 것이다. 슈퍼볼은 한 경기지만 월드시리즈는 5~7일간의 축제를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계가 없는 건 아니다. 11월까지는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건데 북부 도시들은 폭설 취소를 걱정해야 하는 판이다. 경기수를 맞추기 위해서는 더블헤더도 강행해야 한다. 보라스는 추운 도시는 막판 홈 경기 일정을 조정하고, 엔트리를 30명까지 늘리자는 제안을 했다. 매체는 “보라스의 계획이 완벽하진 않지만, 불확실한 시기에 완벽한 계획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의미를 찾았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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