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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KBO, 개막 최적 시점으로 4월 20일 이후 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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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위즈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텅 빈 관중석이 눈길을 끈다. 2020.03.18.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야구회관=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구단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개막 시점을 4월 20일 이후로 결정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에 최선을 다해 동참하며 2020시즌 시작점을 바라보고 있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이사회(10구단 대표이사 회의)를 마치고 “일단 개막일을 4월말로 결정했다. 언제 시작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계획은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청도 있었다. 평가전을 4월 7일부터 여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추이와 올림픽 연기 가능성도 개막 시점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줬다. 올림픽이 연기된다면 4월말에 개막해도 144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BO는 지난 3일부터 매주 긴급 실행위원회(10구단 단장회의) 혹은 이사회를 열면서 개막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 첫 긴급 실행위원회에서는 4월 중순을 개막을 베스트 시나리오로 봤지만 이후 약 20일 동안 도쿄올림픽을 향한 기류가 급변했다. 캐나다와 호주가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고 브라질과 노르웨이, 콜롬비아, 슬로베니아 등도 캐나다와 호주처럼 올림픽을 보이콧할 것을 예고했다.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USA투데이는 24일 “딕 파운드 IOC 위원이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운드 위원에 따르면 IOC는 앞으로 약 4주 또한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모든 여파를 처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로써 KBO는 당초 올림픽 기간(7월 24일부터 8월 10일)으로 설정했던 18일의 올림픽 브레이크를 고려할 필요가 없어졌다. KBO와 10구단은 내부적으로 4월 24일 금요일 주말 3연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대장정을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일이 결정되면 정규시즌 일정은 초안을 그대로 따라간다. 가령 4월 24일 개막전이 열리면 잠실 LG-NC, 수원 KT-두산, 대전 한화-키움, 대구 삼성-롯데, 광주 KIA-SK가 정규시즌 첫 경기가 된다.

이제 베스트 시나리오는 앞으로 약 한 달 동안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류 사무총장은 5월로 개막 시점을 미루는 것을 두고는 “5월 개막은 올림픽 연기를 고려해도 부담스럽다. 5월 1일에 개막할 경우 한국시리즈가 11월 21일쯤 끝난다. 11월말 날씨를 고려하면 힘들 수밖에 없다. 4월내 개막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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