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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K 워니, 미국 언론에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인정해야”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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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SK 자밀 워니.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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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6)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4일(한국시간) ‘한국프로농구 무대에서 뛴 워니의 코로나19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워니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워니는 프로농구가 중단된 이후 미국에 머물고 있다.

USA투데이는 먼저 워니가 경험한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워니가 집을 떠날 때마다 누군가가 그의 체온을 측정했고, 식당이나 호텔에 들어갈 때 몸 상태를 점검했다”며 “프로농구 선수로서 경기장에 들어갈 때도 체온 측정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워니는 “모든 사람에게 진단 키트와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대처를 인정해야 한다”며 “현재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말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USA투데이는 “한국인들은 여전히 바깥에 나가 일상생활을 한다”는 워니의 말에 덧붙여 ‘한국은 초기에 수십만명을 검사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워니는 “한국에서 모든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특정 지역에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있는지 알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한국을 코로나19의 진원지로 분류한 미국 일부 언론의 보도에 실망했다는 워니는 “전혀 그런 것 같지 않다. 한국에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은 많은 사람들을 검사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처음 몇 주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2019~20시즌 한국 농구 무대를 처음 밟은 워니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우리 팀은 5,000명 이상의 관중을 꾸준히 불러들였다. 모든 팀들이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집에 오는 걸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며 “정규시즌이 다시 시작되지 않는다면 내년에 한국에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 시즌 워니는 43경기에서 평균 20.4점 10.4리바운드로 SK의 공동 1위를 이끌었다. 프로농구는 이날 시즌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했던 워니의 발걸음도 멈췄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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