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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프로농구 출범 23년만에 첫 시즌 조기 종료, DB-SK 공동 1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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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은 '코로나19' 어려움 겪는 종사자 지원금 사용

뉴스1

이정대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와 각 구단장들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제25기 제5차 이사회’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리그 일정 연기 관련 재개 여부 및 후속 사항을 논의했다. 2020.3.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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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프로농구가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서울 SK와 원주 DB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5기 제5차 이사회를 열고 2019-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남은 정규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 모든 일정도 열리지 않는다. KBL의 시즌 조기 종료는 1997년 프로리그 출범 후 23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2일 리그를 중단했던 KBL은 당초 4주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9일부터 재개를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최근 정부 차원의 실내 스포츠 자제 권고까지 나와 시즌 중단 결단을 내렸다.

앞서 여자프로농구, 프로배구가 잇따라 조기 종료 결정을 내리며 사회 분위기에 동참하자 KBL 역시 리그를 강행하기가 힘들었다.

KBL은 시즌 종료에 따른 순위는 중단 전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란히 28승15패 승률 0.651를 기록한 SK와 DB가 공동 1위에 올랐다. 3위는 27승17패 승률 0.605의 안양 KGC인삼공사가 차지했다. 4위부터 10위까지 성적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더 이어질 예정이다.

정규시즌 시상식은 따로 열리지 않지만 MVP, 베스트5에 대한 별도의 시상은 진행된다. 또한 2020년 신인드래프트의 경우 순위별로 추첨확률을 나눴다. 10위부터 7위는 각각 16%의 확률을 갖게 되며 5위~6위는 각각 12%, 3위~4위가 각각 5%씩의 확률을 얻는다. 공동 1위 두 팀은 1%의 확률이다.

정규시즌(1위~3위) 상금 및 플레이오프 우승 상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각 구단 협력업체 종사자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연맹은 올 시즌 정상 종료일을 감안, 심판·경기원·판독관·분석관을 대상으로 수당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KBL은 이틀 뒤인 26일 사무국장 회의를 열고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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