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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택근이 인정한 주장 김상수 “통산 100홀드? 큰 의미 안둬”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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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다른 팀에서 견제하고, 그렇진 않은 거 같은데요?”

2019 KBO리그 홀드왕 김상수(32·키움 히어로즈)는 개인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다만 주장으로서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은 높았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주장 김상수는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훈련보다 중요한 건 건강 아니냐. 다행히 우리팀에 문제가 없어서,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먀 “투수나 야수 모두 컨디션 조절하기 힘들 것 같다. 경기도 청백전만 하다 보니 힘들다. 선배들이 조언을 잘 해주고 있고, 감독님이나 코치님들도 많이 도움을 주고 계신다. 선수들이 각자 알아서 잘해야 하지만, 컨디션 조절은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상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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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프로야구 각 구단들은 자체 훈련만 하고 있다. 키움은 2년째 주장을 맡은 김상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김상수는 선수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기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후배 폭행 사건을 1군 경기에 나서지 않은 베테랑 이택근(40)도 “주장 김상수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단이 뭉쳐있어 분위기가 좋다. 우승에 도전할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택근은 김상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다. 구단을 비롯해 박병호, 김상수 등 고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수는 “형님(이택근)이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간중간 베테랑 선수들끼리 자주 만나 밥도 먹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팀에서도 주장을 하셨기 때문에 저에게는 항상 고마운 분이다. 팀에서는 멘토 같은 분이다. 조언도 많이 듣고 있다. 제가 주장을 하고 있지만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선배님이 있었다면 지난 시즌 (송)성문이 사태 같은 것도 잘 대처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14홀드를 더하면 김상수는 통산 100홀드 고지에 오른다. 지난 시즌 40홀드로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쥔 김상수다. 김상수가 불펜의 핵 역할을 한 게 키움의 상승세에도 큰 힘이 됐다. 하지만 김상수는 “개인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아마 은퇴할 때 돌아보면 의미가 있겠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1이닝 무실점을 하는 게 더 기쁘다”고 묵묵히 말했다.

주장답게 개인기록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다. 김상수는 “가을야구는 무조건 가야하고 한국시리즈도 가야 한다는 부담이 조금 있다. 내 개인 성적은 작년에 운도 많이 따랐고 올해 홀드를 많이 한다기 보다는 최대한 많이 출전하고 싶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러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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