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의 대표격인 조민탄 커미셔너는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안투어는 3월 중순 이후 예정됐던 태국, 인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대회를 연기했다. 지금으로서는 오는 4월30일 개막하는 것으로 계획된 GS칼텍스 매경오픈이 가장 근접한 대회다. 그러나 6월22일까지 개최할 수 있는 아시안투어 대회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매경오픈 뿐 아니라 그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퍼시픽오픈 골프 챔피언십 다이아몬드컵까지 치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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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프로골퍼의 경우 세계랭킹이 곧 올림픽랭킹이나 다름없다. 매주 열리는 투어 대회는 올림픽 예선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하는 현실을 조민탄 CEO는 염려한 것이다.
그는 "현재 세계랭킹 39위인 재즈 자네와타나농드(태국)에 이어 아시안투어 멤버로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쿤 차로엔쿨(태국) 라시드 칸, 우다얀 마네(이상 인도) 미겔 타부에나(필리핀) 등 네 명이다"며 "그들 외에도 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지의 더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원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대회가 없어져 불가능할 듯하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조민탄 커미셔너는 "일본이 자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올림픽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그것이 비현실적이다."고 덧붙였다.
골프계에서 도쿄올림픽에 관한 코멘트는 조민탄 커미셔너에 앞서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프로골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했다. 세계랭킹 28위 몰리나리는 최근 "도쿄올림픽은 연기돼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했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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