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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SW이슈]“남은 인생 레이커스에서” 르브론, 진심일까 립서비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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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남은 인생은 레이커스에서 보내겠다.”

미국 NBC방송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르브론의 SNS 소통을 언급하며 “르브론이 ‘남은 인생을 LA레이커스에서 보내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NBC는 이전 소속팀을 옮길 때마다 르브론의 언급을 덧붙이며 “르브론은 2017년까지도 클리블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신뢰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르브론이 진짜로 LA레이커스에서 은퇴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던 중 ‘NBA에서 절대로 뛰고 싶지 않은 팀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르브론은 “여러 옵션을 열어두고 있지만 지금 답할 수 있는 것은 남은 인생을 레이커스 소속으로 보내겠다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르브론의 한 마디에 레이커스 팬들은 환호했다.

그런데 르브론은 레이커스에 합류하기 전 다른 팀 소속일 때도 같은 말을 몇 차례 반복했다. 지난 2010년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던 르브론은 4년 뒤 클리블랜드로 복귀했을 당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클리블랜드로 돌아와서 내 선수 인생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믿었다. 선수 인생을 클리블랜드에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다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물론 진심일 가능성도 높다. 나이가 꽉 찬 르브론이 새로운 팀으로 향할 확률은 낮다. NBC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같은 선수가 LA레이커스에서 함께 뛰고 있고 르브론의 가족들도 로스앤젤레스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낮게 예측했다.

프로선수는 종종 팀에 대한 애정을 설명할 때 ‘지금 소속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말한다. 남은 시간과 관계없이 마지막 순간을 소속팀, 팬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다른 팀에 합류할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면 팬들도 진심으로 느끼지 않는다. 르브론 제임스(36)의 언급은 진심일까 립서비스일까.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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