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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1루도 겸업하는 '한화맨' 김문호의 목표 "데려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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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한화 김문호가 자체 홍백전에서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캠프를 치렀다”.

외야수 김문호(33)는 지난해 시즌 후 롯데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새 팀을 찾는 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해가 지나 1월 중순에야 한화의 부름을 받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어렵게 팀을 찾은 만큼 간절함도 커졌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김문호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캠프를 치렀다. 마음가짐도 새로웠고, 모든 것이 새로웠지만 동료들과 점차 친해졌다. 활기찬 분위기에서 운동을 해 그런지 몸도 아주 잘 만들어졌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배려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외야수로 뛰어온 김문호이지만 이번 캠프에선 1루 수비까지 새롭게 도전했다. 김문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원하시는 1루 겸업을 위해 수비에 큰 중점을 뒀다. 처음이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팀에 도움 되기 위해선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팀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김문호의 타격이다. 2016년 롯데에서 풀타임 주전으로 3할2푼5리의 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김문호는 “타격은 당연히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이라 열심히 준비했다. 캠프 연습경기에는 계속 나갔지만 감이 완전치 않았다. 개막 전까지 감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한화가 가을야구에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팀이 기대하는 부분, 나를 불러주신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래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나의 역할이다. 선발이든 교체든 100경기는 출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문호는 “한화 팬들의 열정은 잘 알고 있다. 그 열정의 응원을 듣고 싶다. 시즌이 끝날 때 ‘김문호 데려오길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것이 팀이 나를 불러주신 이유일 것이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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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한화 김문호가 자체 홍백전에서 멋진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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