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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후반기-스캠 맹활약, KIA 황윤호 눈에 띄는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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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KIA타이거즈 내야수 황윤호(27)가 가능성을 상수로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활약에 이어 스프링캠프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다.

KIA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테리 파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독립 리그 연합팀과 연습경기를 끝으로 캠프를 마쳤다. 2월 첫날부터 훈련을 소화한 KIA는 2월21일부터 3월14일까지 20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숨 가쁘게 달렸다.

그 가운데 황윤호는 타격에서 존재감을 어필했다. 36타수 13안타(타율 0.361)로 맹타를 휘두르며 경쟁자 장영석(30) 고장혁(30) 최정용(24)보다 앞섰다. 수비도 2루수·3루수를 번갈아 맡으며 멀티 포지션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매일경제

황윤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 좋은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기 20타수 1안타(타율 0.050)에 그쳤던 황윤호는 여름 타격폼을 전면 수정했고, 후반기 타율 0.350(103타수 36안타) 1홈런 9타점 OPS 0.836으로 날아올랐다.

8월30일 NC다이노스전에는 사이클링히트에 홈런이 부족한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데뷔 8년 만에 타율-안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이는 자신감이 돼 스프링캠프 활약까지 이어지고 있다.

KIA는 황윤호의 성장이 반갑다. 안치홍(30·롯데 자이언츠)이 이적해 내야에 새 얼굴을 채워야 한다. 김선빈(31)이 2루수, 박찬호(25)가 유격수로 동반 이사를 갈 수 있지만 어쨌든 3루수에도 공백이 생긴다.

1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장영석(30)이 3루 선두주자다. 그러나 황윤호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맷 윌리엄스(55) 감독 역시 고민에 빠질 수 있다. 황윤호는 주전 3루수가 아니더라도 멀티포지션과 좌완 투수 성적(타율 0.357) 등 쓰임새가 많은 자원이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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