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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봉준호=100% 준비된 사람"..'기생충 번역가' 달시 파켓 밝힌 #수입 #샤론최('라디오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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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달시 파켓이 영화 '기생충' 번역 비하인드를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영화 '기생충'의 번역가 달시 파켓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번역을 몇 작품이나 했는지 묻는 질문에 달시 파켓은 "세어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한 5년 전부터 열심히 했고 1년에 열다섯 편 정도 하니까 다 합치면 100편 정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DJ 박명수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고정 질문인 한 달 수입을 묻자 달시 파켓은 "많이 들어올 때도 있고 안들어올 때도 있다. 평균적으로는 한 달에 작품 두 편 정도 하면 괜찮게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보다 구체적으로 질문하자 "번역도 하고 강의도 하고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남는 돈은 많이 없다. 그렇게 열심히 해도"라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달시 파켓은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에는 영어강사로 일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4년 정도 일을 하다가 취미로 웹사이트 만들어서 한국 영화를 소개했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에서 영어로 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사람들이 웹사이트를 많이 찾았다"고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과는 '살인의 추억'을 통해 본격적으로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박명수가 이에 대해 묻자 달시 파켓은 "'플란다스의 개'에서 감수를 했다. 다른 사람 번역하다 그때 처음 만났고 나중에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하다 알게 돼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 달시 파켓은 "아마 다른 감독보다는, 찍기 전에도 어떤 영화가 나올지 100% 다 알고 있는 감독 같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망설이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자신있게 이렇게 해야된다고 한다"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의 통역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샤론 최의 통역에 대해서도 "엄청 잘한다. 어떤 포인트인지 잘 표현했다. 그냥 정보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잘 기억할 수 있게 한다. 저는 번역하지만 통역은, 해봤는데 되게 못한다. 완전히 다른 거다"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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